애엄마의 일상다반사
벌써 아기가 태어나 100일이 훌쩍 지났다. 삼개월동안 나의 인생은 그 전과 정말 완전히 달라졌다. 임신했을 때와는 비교도 하지마로라........... 아기를 낳기 전에는 아기를 낳고도 항상 예쁘게 꾸미고, 아기를 항상 예뻐하고 사랑만 해줄 줄 알았는데 ... 낳고 보니 내가 상상한 엄마는 현실과 정말 달랐다. 길에서 보는 애기 엄마들을 보면 속으로 , '아 왜 저러고 다니지? 화장 좀 하고 그러지' 이런 개떡같은 생각을 했는데, 내가 애를 낳고 보니 그 엄마들 보다 더한 개 추한 몰골의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 되어버렸다. 정말 오빠가 나랑 사는 게 신기하고 고마울 정도로 몬생김 거울을 보면 거울을 부시고싶은 욕구가 차 오른다 ㅋ..... 아무튼, 조리원 퇴소 후 하루하루가 육아전쟁에 지옥이였다. ..
쑥쑥이가 태어난지 벌써 11일이 지났다. 이틀을 친정에서 보내고 산후조리원에 들어 온 지는 7일차 되는 날.. 시간이 진짜 빨리 빨리 지나가는구나... 이제 조리원생활도 1주일 밖에 안남았네. 아가는 예쁘지만, 혼자서 볼 생각에 앞이 캄캄하다. 지금도 울면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는데.. 여기서는 모르면 조리원 선생님들한테 맡기니까 해결이 되는데 집에서 나 혼자 잘 할 수 있을까...? 정 안되면 엄마네로 가야지 ...ㅋㅋㅋ 산후조리원에서의 내 하루는 꽤 규칙적이다. 8시쯤 전화로 오빠를 깨우고, 8시 반에 나오는 아침(미역국...ㅋㅋㅋ) 깨끗히 다 흡입하고, 샤워를 한다. 아기 만나기 전에 뭔가 깨끗히 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찍 씻는다 ㅋㅋㅋㅋ 씻고 나면 자느라 못한 유축을 시작. 처음에 왔을 땐 모유..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친구들이 아기보러오면서 선물을 주고갔다. 우리 쑥쑥이 조리원 입소한 날 바로 보러 온 첨지. 아기 면회는 유리창 밖에서 잠깐 밖에 못 보게 되있어서, 괜히 미안해짐.;; 일부러 보로 온 건데 너무 잠깐 보여주는 거라 민망하지만, 안고 보여주시는 거라 길게 보여달라고 하기도 죄송하다.ㅋㅋㅋㅋㅋㅋ 첨지가 쑥쑥이 입히라고 꼬까옷 사옴 ♥ 딸 키우는 맛 난다.. 다 이뻐 ~~ 첨지 가고 난 후, 잠자는 쑥쑥이 위에 옷을 대 봄 . 사이즈 고민하다 큰 걸로 사왔다는데 진짜 크다 ㅋㅋㅋㅋㅋㅋ 언제 커서 이거 입고 다니려나~~ 빨리 입히고 싶다♥ 요건 첨지가 나 쓰라고 사 준 산후복대... ㅜ.ㅜ 역시 친구다. 내 생각까지 해줘서 내꺼도 사왔구나.. 라뷰라뷰 동생이 먹으라고 사 온 케익. 먹으..
친정에서 쑥쑥이와의 2틀을 보내고 드디어 산후조리원에 도착! 음 깔끔해. 5층에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신생아실. 우리 쑥쑥이가 2주동안 지낼 곳 ♥ 잠도 엄마랑 같이 자는 게 아니라 수유할때만 쑥쑥이를 만날 수 있다. 쑥쑥이를 맡기고 , 우선은 쉬고싶은 마음이 커서,바로 방으로 ㄱㄱㄱ 2주동안 내가 쓸 방이당! 어? 블로그에 올리면 뭘 준다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요일별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서, 지루할 시간이 없을 것 같군. 나는 금요일 오후에 들어갔기 때문에 요가는 못하고 비만치료와 고주파 가슴마사지 받기로 했다~~~` 오호~ 쑥쑥이를 가졌을때도 배가 많이 안나와서 그런지 출산하자마다 바로 59kg에서 54로 몸무게가 줄..
산후조리원 대기로 인해 친정엄마네에 2틀을 있기로 했다. . 우리 귀염둥이들 낯선 오빠와 아기를 보고 어리둥절해하면서 문앞을 못떠난다. 저게 뭐지?? 이 냄새는 뭐지 ????? ⊙.⊙ 특히 구름이♥ 두리는 그저 나가서 놀고 싶은데 구름이가 자꾸 이 앞에 앉아있으니 어정쩡하게 옆에 따라와 쳐다 본다. ㅋㅋㅋㅋ 아기가 우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하는 구름이 . 눈이 커진걸 보면 무서워하는 건데 ㅋㅋㅋㅋ 우리 구르미는 겁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이래가지고 나중에 두리한테 얻어 맞겠어 이놈아!!!!!!! 아기를 주시하는 뀸이와 장난칠 궁리하는 백치 두리 ㅋㅋㅋㅋㅋㅋㅋ 두리 하는 짓 보면 진짜 천방지축 말괄냥이 지겨운지 두리가 다른곳을 가도, 구름이는 계속 문앞에서 아기를 관찰하길래 쑥쑥이와 첫..
2박 3일간의 병원생활이 끝나고 바로 산후조리원을 가려고 했으나, 방이 다 차서 2틀을 친정집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가기로 했다. 우려하던 일이 다 일어났군,... 출산도 담당선생님이 휴가일때 하고, 설마했던 조리원 대기까지 ...';;; 아무튼 ... 짐을 싸고 친정집으로 도착하니 귀염둥이들이 반겨준다~ 귀여운 것들 하도 궁금해해서 들여보내줬더니 오히려 겁먹고 나가심 ㅋㅋㅋ겁보뀸 우리 쑥쑥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딥슬립중이시다. 병원에 있을때는 신생아실에 있기때문에 얼굴을 자세히 볼 시간이 없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집에 오니 우리 딸 얼굴 여기저기를 꼼꼼히 보고 만질수 있어서, 나름 조리원 대기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붓기도 빠지고 쌍커플 라인도 생기고~~~ 아휴 ㅜㅜ 귀여워서 나도 모르..
예정일보다 6일 빠른 39주 2일에 쑥쑥이를 만나다! 일요일 오전에 이슬이 살짝 비치길래 출산이 생각보다 며칠 빠를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첫애라 이렇게 빨리 진행 될 줄은 몰랐다 새벽 한시정도에 배가 아파서 잠이 깼는데 가진통이라고 생각하고, 오빠랑 밤새서 진통을 참았다. 새벽 4시에 참다참다 병원에 전화해보니 , 담당의사샘 휴가라 주말(일요일~월요일 새벽)분만이 안된다고 대학병원에 가야된단다.. 그래도 좀만 참으면 다른 의사선생님이 출근하시니 우선 집에서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울면서 진통.. 임신전에도 가끔 생리통이 심한편이엇지만, 정말 이건 비교가 안되는 고통이였다. 죽을 것 같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 거구나... 심지어 오빠는 예정일이 다음주라 일부러 출장을 일주일 당겨서 오늘로 ..
뚜둥!!!!!!!!!!! 오늘이 예정일 D-10!!!!!!!!!!!!!!!!!!!!! 시간이 빠르다 빠르다 했지만 진짜 빠르다.. 딱히 뭘 하는 건 없는데 이렇게 빨리 가다니............ 내 자유는 이제 곧 끝이겠군... 우리 딸 정기검진 하는 날은 내일이지만, 쑥쑥아빠가 출장을 가야 되기 때문에 하루 먼저 병원에 다녀왔다. 담당원장선생님께서 휴가여서 다른 선생님이 오늘 진료를 봐주시기로 함. 혹시나해서 휴가 언제까지이신지 물어봤는데 ;;; 9월 4일까지란다.. 내 예정일은 6일인데........... 그 전에 나오면 우짬...?? 간호사분이 지금 오신 선생님도 꼼꼼히 잘 봐주신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쭉 봐주시던 분이 분만하는게 좋을 거 같은데 ㅜㅜ 어쩔수없지뭐... 첫 아이는 늦게 나온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