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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의 일상다반사
쑥쑥이가 태어난지 벌써 11일이 지났다. 이틀을 친정에서 보내고 산후조리원에 들어 온 지는 7일차 되는 날.. 시간이 진짜 빨리 빨리 지나가는구나... 이제 조리원생활도 1주일 밖에 안남았네. 아가는 예쁘지만, 혼자서 볼 생각에 앞이 캄캄하다. 지금도 울면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는데.. 여기서는 모르면 조리원 선생님들한테 맡기니까 해결이 되는데 집에서 나 혼자 잘 할 수 있을까...? 정 안되면 엄마네로 가야지 ...ㅋㅋㅋ 산후조리원에서의 내 하루는 꽤 규칙적이다. 8시쯤 전화로 오빠를 깨우고, 8시 반에 나오는 아침(미역국...ㅋㅋㅋ) 깨끗히 다 흡입하고, 샤워를 한다. 아기 만나기 전에 뭔가 깨끗히 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찍 씻는다 ㅋㅋㅋㅋ 씻고 나면 자느라 못한 유축을 시작. 처음에 왔을 땐 모유..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과일이랑 커피와 물, 읽을 책을 들고 무술공원 ~ (집에만 있으면 둘다 누워서 잠만 자니까 가서 책 좀읽자는 쑥쑥애비ㅋㅋㅋㅋ) 나무 밑 그늘에 자리를 잡고 독서 시작!! 난 몇달째 안읽는 퍼펙트 베이비랑, 웹툰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두 권 중... 쑥쑥이를 위해 육아책을 들었지만, 곧바로 웹툰으로 갈아탐 ㅋㅋㅋㅋㅋㅋㅋ 쑥쑥애비는 나보다 더 고운 흰 다리를 내놓고 독서 집중 ㅋㅋㅋㅋㅋ 난 산만해서 책보다 셀카찍다 무한 반복 ㅋㅋㅋ 셀카찍다 책읽는 오빠 억지로 셀카 동참도 시키고... ㅋㅋㅋㅋㅋㅋㅋ고놈 참 귀엽게도 생겻다 땡글땡글~~~볼딱지가 야물딱져 셀카에 지루해져 주변을 슬쩍 살펴본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오늘 진~짜 오랜만에 오빠랑 금강식당을 감!! 그동안 계속 가고 싶었었는데 우리집에서 멀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가질 못했었다ㅠㅠ 결혼전에는 엄마랑 매주 갔엇는데 이인간 모야!! 차 없어서 서럽네 아무큰 진짜진짜 먹고싶어서 전날에 꼭 가자고 약속함 ㅋㅋㅋ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11시 20분에 출발ㅋㅋㅋ 금강식당은 시내도 아니고 외곽에 있는데도 사람이 항상 많고, 돌솥밥이라 밥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전화로 예약하는게 좋다~ 도착하면 김치찌개가 이렇게 날 기다리고 있다 어머 ,반갑다 찌개야^^* 집에서 김치찌개 할때마다 자꾸 생각나는데 저 양념장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네.... 알면 뭐 내가 해먹겠짘ㅋㅋㅋ 아무튼, 돌솥밥이 나오는 동안 김치찌개는 보글보글 끓고~~ 내 숟가락은 자꾸 냄비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