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의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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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각자매

산후도우미 [친정맘]

쟈니또리 2017. 10. 6. 23:37

벌써 뚠뚜니 둘째를
출산한지 두달이 넘었다.

3.4kg이었던 우리 둘째는
어느덧 육키로를 가볍게훌쩍 넘는
돼지가 되어있구나...



하루하루 지옥같이 힘든 하루지만
시간은 잘도 가네



출산후
첫때때처럼 새로 생긴 산후조리원을
정말 너무너무 가고 싶었다ㅠ
하지만 첫째가 나랑 떨어져 본 적도 없고,
이주동안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산후도우미분이 집으로
오시기로했다

사실 잘 모르는 사람과 하루종일(오전 9시~오후 6시)
같이 있는 다는게 불편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리거 오시는 분이 나랑 맞지않을까.
육아 방식이 다르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미리 겁을 많이 먹었다.

출산후 4일 째 되는 날
이모님이 처음 오셨는데 , 같은 아파트 사시는 분이었다.

수다스럽지
않고 차분한 이모님이라 처음에 굉장히 어색했다...
시간이 지나니 이모님 스타일에 익숙해지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청소가 끝나면 안방에서 쉬고.
큰애가 오기전에 자는게 일상이되었다ㅋㅋㅋㅋ

청소는 기본에 빨래, 육아를 다 해주시니
정말 너무너무 편하고 좋았다 ..

사실 애 하나만 보는 것도 힘든 걸 아는ㄷㅔ
그 외에도 저 많은 것들을 매일 해주시는데 정말 대단하구 감사했다 ...

(심지어 둘째가 등대고 잠을 안자서 이모님이 청소하다 애보고 정말 죄송했엇다.)


이모님이 가신지 한달이 지난 지금...

나는 육아헬게이트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이모님이 계셔서 집안일과 밥에 자유롭던
날들이 꿈만 같이 느껴진다 .

이모님이
처음 오셨을때 낯 가리고 울던 우리 큰딸이 어린이집 하원후 가끔 이모님은?!
이러고 물어보는 걸 보니 우리 딸도 만족한 모양이다 ㅋ


지금 생각해보면
산후조리원 2주도 물론푹 쉬고 좋았겠지만,

나처럼 큰 애가 있는 경우엔
집에서 한달동안 산후도우미분이 집에 오시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이주동안 떨어져있엇다면 큰애도 큰 스트레스고
조리원에서 쉬다가
집에와서 혼자 애둘보면서 살림하는 것이 더 힘들었을듯...



매일 둘한테 시달리면서
그때가 좋았지... 라는 생각을 매일한닼ㅋㅋ

이모님이 한달동안 잘 케어해주신덕에
몸도 회복하고 꿀같은 한달이었다.

첫째를 어떻게 키웠나
잊어버린게 많았는데, 알려주시고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