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의 일상다반사
0524 호떡도전! 본문
외할머니, 엄마랑 삼겹살 배터지게 먹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중국식 호떡이 먹고싶어짐.
오빠는 마침 회식이고, 파는데도 없어서
밤 아홉시 반에 마트에 믹스 호떡을 사러 갔다;;
호떡 재료만 사온다는 게
군것질 거리도 같이 사옴 ㅋㅋㅋㅋ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재료들을 준비!
ㅋㅋㅋㅋㅋ재료가 딱히 필요음씀
봉지만 뜯으믄 끝
호떡 믹스에 이스트를 넣고,
미지근한 물을 적당히 넣는다(이때부터 망함)
난 분명히 중국식 공갈호떡을 해먹을
생각이였는데 물 조절 실패...
반죽이 너무 질다얘....
점점 '내가 이걸 왜 하고있지...?'라는
생각이 들며 질은 반죽에 성질이 나기 시작...
반죽인지 먼지 모를 것을 어쨋든 다 만들음
중국식 호떡엔 기름을 안넣지만
난 망해서 그냥 호떡이므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넣는다...
...
....
...
ㅋ....
ㅋㅋㅋ...
아.....
뚜껑열리네.....
태교에 몹시 안좋다.....
중국식 호떡은 커녕 접시에 다 달라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빡쳐...
억지로 떼서 구멍 막고 구음...
얼씨구 다 탔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버리라는 건지 뭔지
ㅋㅋㅋㅋㅋ
화가 나지만 ,
꿋꿋하게 나머지도 굽는다..
안탄거 골라서 열한시에 꾸역꾸역 먹음ㅋㅋㅋㅋ
나중에 회식 마치고 온 오빠가
몇개 맛있게 먹어줌... 착한 사람.....
난 정말 착한 남자랑 결혼한듯
진짜 뭐든지 사먹는게 더 맛있고 좋다는 걸
또 한번 느낀 날이었다^^
호떡 실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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