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의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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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크리스마스

쟈니또리 2022. 12. 26. 23:25

벌써 연말. 크리스마스…
매년 느끼지만 점점 예전같은 크리스마스의 시끌시끌?
신나는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난다.
물론 우리집 어린양들 빼고 ㅋㅋ
이브 전 날
서울에서 회식하고
술먹고 아침 귀가하신 아부지…


나도둘째 친구네 집 모임에서
맥주 먹었지만 자제했다 ㅋㅋㅋ
아빠 낮잠자고…
큰딸은 교회 성탄 공연 연습끝나고


다 같이 문구점 가서 보드게임 하나 사고 나오는 길에 사진 찍었다.

크리스마스네…



귀찮아서 안만들다
너무 분위기가 안나서 수요일에 만든 트리 ㅋㅋ
3년째 잘 쓴다잉,,,

울 쟈니가 쓴 카드.
여백의 미를 강조한
눈을 크게 떠야 읽을 수 있는 편지.
몇번을 지웠다 쓴 건지 지운 자국이 잔뜩이다.

근데 ㅡㅡ

친한 남자 친구가 자꾸 산타가 아빠라고
자긴 그래서 선물을 마트가서 아빠가 사줬다고 해버림…

요며칠 받고싶은 선물 기도하고
의심 한번을 안했는데!!!!


진짜 산타 없냐고 하길래
갸는 산타를 안믿고 선물 받을 만 한 행동을 안해서 아빠가 사준 거라고 급조해서 설득했는데 통했다 (?)ㅋㅋㅋ

휴 다행이라며
자기는 받을 수 있을거 같냐고 묻던 울 쟈니.
당욘하지^^
아빠엄마가 샀쥐~~~


이 뻥도 올해가 마지막이려나…
시간은 빠르고 애는 점점 크고
점점 많은 것을 알게 되니 아쉽다.


크리스 마스니 밥 패스 ~~^^
저녁은 치킨을 시켜 먹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서 기록용 사진을 찍었다.

빨리 먹고 게임하러 가야되는데
자꾸 사진 찍어서 귀찮은 8세,6세 언니들.

케이크 너무 맛있어서 다 먹은 적 처음이었다.

이후로…
포장지를 깜빡해서
이브날 문구점에서
사 온 선물 포장을 하고 자기로 한다.


근데 애가 안자네..?
쟈니가 자꾸 자다 깨더니 2시 넘어서 잠이 들었다…
다시 잠들기 전에
“엄마, 진짜 엄마 아빠가
이따 일어나서 선물 포장하고 그러는 거 아니지?”

“엄마는 장난감 사줄 돈은 없어~ ㅋㅋㅋ
그리고 산타할아버지가 주실 건데 엄마가 왜 사니?
택배 온 것도 없잖아 ~그치?~~”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참을 뒤척이다 잤다.
쓰다보니 눈치를 챈 거 같기도하고 ,;;
모른척 한건지 내일 슬쩍 떠봐야지.


가끔 잠든 척 잘 하는 쟈니한테
일어났다가 들길까봐
한참을 침대에서 자는 척 했다.
졸려서 타이머 맞춰놓고 좀 자다 간신히 일어남 .



장난감 택배 상자 ㅋㅋ

큰 딸은 로미, 작은 딸은 글로리아
새벽 세시반에 이럴 일,,?

앞으로는 미리미리 포장해야지
올해 진짜 늦장 부렸네 ㅋㅋ

예쁘게 포장해서 쟈니 편지 옆에 두고
방에 들어감.

그리곤,,,
다음날 아침…
피곤해서 일어나질 못했다고한다….

매년 같이 일어나서
트리 밑에 선물보고 좋아하는 애들 보는 맛이었는데,,,

9시 반 까지 혼자 잤다.

받고 싶은 선물 받았다고 나한테 와서
ㅠㅠㅠ
자랑하는 애들 소리는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12/26
글 쓸라고 인증샷 찍자고 아가들 찍었는데
귀찮아서 표정봐라ㅋ
받은 직후에 찍어야 기쁨이 묻어나는데
이건 뭐 ..
내 잘못이지뭐 .
큰 딸은 초딩된 후로 요즘 많이 시크해졌다.

어린이집 방학이라 둘째는 하루죙일 내복만 입고있다.



엄마가 내년엔
미리미리 잘 준비하고 일찍 잘게~
내년에도 산타 믿어주렴
꼭…
알라뷰 내 똥강아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