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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눈

쟈니또리 2022. 12. 26. 15:06

지난번 첫눈이 왔지만 기분 안 좋은 큰딸이 나가기 싫다며 거부해 
그냥 집에만 있었다.
두 번째 눈이 오는 날은   똥 속이 편안한지 
나가서 썰매 탄다며 나간단다.
내복 입히고 장갑 모자 씌우고, 썰매 들고나갔는데
눈이 덜 쌓여서 엉덩이로 바닥느낌 다 났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눈 많이 왔을 때는 안 나가더니...

살짝만 쓸어도 밑에 잔디가 다 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벤치에 있는 눈  간신히 쓸어서  만든 아기 눈사람

 

한명은 좋다고~~계속 눈 만지는데 ㅋㅋ뒤에 표정뭐야
한명은 너무 춥고 재미없다고 ...

 
내 몸은 하나인데
누구는 집에 간다고 짜증 내고, 남은 한 명은 재밌다고 더 논다고 하고~어째야 되는지.
도대체가 인형놀이 빼고는 참 안 맞네ㅋㅋㅋ

재미없고, 춥고, 배고픈 애

꾸역꾸역 만든 눈사람이랑 사진 찍고  큰 딸.
사실 나도 추워서 재미없고  집에 가고 싶어서 슬쩍 꼬셔서 집에 갔는데 
다음엔 좀 길게 놀아줘야지.
나이 먹으니 눈 오는 게 싫다. 길 얼고 현관 지저분해지고 
으~~~ 나도 어릴 땐 눈 좋아했는데 
애들 아님 눈 만질 일도 없을 것 같다. ㅋㅋㅋ
 (아...컴퓨터 바꿨더니 짤 다 날아갔네..ㅡㅡ)